소니(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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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 a7R4: 개봉기
정확히 1년 전 이맘때 즈음에 a7R3의 개봉기를 올렸었는데요. 아마 마지막 카메라가 될 것 같다는 허무맹랑한 소리가 당당히 적혀있군요. 감히 장비병 환자를 뭘로 보고... 과거의 어리석은 저를 비웃어주듯, 새 카메라를 데려왔습니다. a7R의 4세대 제품, 소니 a7R4입니다. 최근 8K 타임랩스 영상을 만들면서 a7R3의 화소수가 살짝 아쉬웠는데, 마침 괜찮은 가격의 매물이 있더군요. 국내 출시가가 4,299,000원이었는데, 1년 사이에 참 많이도 떨어졌다 싶네요. 구성품은 이렇습니다. 그리고 언제나와 마찬가지지만, 바디 본체를 제외하곤 전부 그대로 박스에 넣어줬죠. 아마 다음번 구매자에게 판매할 때나 다시 빛을 보지 않을까요. a7R4 본체의 모습입니다. 이 라인업이 항상 그렇긴 하지만, 유난히도 ..
2020.10.03 -
틸타 풀 케이지 키트 TA-T17-C-G: 개봉기
팔로우 포커스를 하나 사려고 이것저것 알아보다가 엉뚱하게 이 녀석에 꽂혀 지르게 되었네요. 틸타에서 나온 소니 바디용 풀 케이지 키트, TA-T17-C-G입니다. 단순히 케이지만 있는 버전도 있고 각종 액세서리들이 옵션으로 들어간 키트 버전도 있는데, 이것저것 고민하는게 귀찮아 그냥 풀 키트로 주문했습니다. 제법 큼직하고 묵직한 패키지입니다. 틸타라는 브랜드는 잘 몰랐는데, 영상용 액세서리에선 나름 인지도가 있더군요. 구성품들은 이렇습니다. 가짓수가 적기라도 하면 하나씩 찬찬히 뜯어보며 디테일샷도 남기고 할텐데, 워낙 많아 엄두가 안 나니 곧바로 장착해주기로 합니다. 케이지와 탑 핸들, 사이드 핸들을 장착한 모습입니다. 그립부에 위치한 핸드 스트랩이 썩 편하진 않지만, 제품의 전반적인 만듦새는 훌륭한 편..
2020.09.07 -
소니 FE 135mm F1.8 GM: 개봉기
언젠간 꼭 들여야지 생각만 하고 있었는데 생각보다 그 날이 일찍 찾아왔네요. 중고이긴 하지만, 나름 보증기간 많이 남아있는 깔끔한 녀석으로 데려왔습니다. 소니 FE 135mm F1.8 GM입니다. 그러고보니 작년 이맘때 즈음엔 시그마 Art 135mm F1.8의 개봉기를 작성했었군요. 금새 팔아버리긴 했지만, 135mm 화각의 최대개방 느낌은 참 인상적이었더랬죠. 구성품들은 이렇구요. 렌즈 본체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후드까지 장착하면 이 정도. 절대적인 크기가 작은건 아니지만, 시그마 135mm보다는 확실히 아담하네요. 무게의 밸런스도 나쁘지 않은 편입니다. 측면에는 AF/MF 설정 스위치와 함께 초점 거리 설정 스위치도 있네요. 뭐, 거의 FULL로 놓고 쓰긴 하겠지만요. a7R3에 장착하면 이런 모습..
2020.07.24 -
시루이 미니 삼각대 AM-223 + B-00K: 개봉기
얼마 전, 소니 FE 24mm F1.4 GM 렌즈의 개봉기를 올렸었는데요. 때마침 소니스토어에서 정품등록 이벤트를 하고 있더군요. 사실 이벤트를 신청한건 전 주인분이시긴 합니다만, 어찌나 마음씨 좋은 분인지 사은품의 권리도 저에게 있다며 수령하자마자 전달해주시더군요. 세상이 아직 이렇게나 아름답습니다. 시루이의 미니 삼각대 AM-223 + B-00K 키트입니다. 패키징은 이렇게 생겼구요. 박스를 열면 비닐에 쌓인 파우치가 있고 비닐에 쌓인 파우치를 열면 다시 비닐에 쌓인 삼각대가 있고 그러네요. 지구가 좀 아파할 것 같습니다. 동봉 되어있는 별도의 비닐엔 설명서를 비롯한 각종 규격의 렌치와 교체가 가능한 메탈 스파이크도 있네요. 삼각대 본체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크기를 감안해도 꽤 가볍다 싶었는데, 다리..
2020.07.08 -
소니 FE 24mm F1.4 GM: 개봉기
크게 관심 있는 화각의 렌즈는 아니었는데, 권오철 작가님의 은하수 촬영 세미나에서 하도 칭찬을 하시길래 슬쩍 관심만 가지다가 쿨매가 보이길래 홀린듯이 집어왔습니다. '이사금'이라는 애칭으로도 불리우는, 소니 FE 24mm F1.4 GM입니다. 구매한지 한 달 정도 된 제품인데 화각 적응에 실패했다고 내놓으셨더군요. 각종 포럼들을 돌아다니다보면 이 화각대의 단렌즈에선 꽤나 자주 보이는 일이죠. 구성품은 이렇구요. GM렌즈 특유의 파우치 안에 렌즈가 가지런히 쌓여 있습니다. 렌즈 본체의 모습입니다. 작다작다 얘기만 들었는데, 정말 작고 아담하네요. 이 크기에 말도 안되는 화질이라며 칭찬들이 자자하던데, 잠깐 써보니 어떤 의미인지 확실히 알겠더군요. FE 마운트엔 걸출한 광각 렌즈들이 참 많은 것 같습니다. ..
2020.06.30 -
소니 3세대 배터리 그립 VG-C3EM: 개봉기
최근 은하수 타임랩스에 재미를 붙여 여기저기 찍으러 다니던 와중에, 평소엔 아무 불만 없던 배터리가 괜스레 아쉽게 느껴지더군요. 보조배터리를 연결해두면 된다지만 그놈의 귀차니즘이란게 뭔지... 마침 딱 괜찮은 중고매물이 나왔길래 냉큼 질러버렸습니다. 소니 3세대 배터리 그립 VG-C3EM입니다. 구성품은 이렇습니다. 사족이지만, 꽤 많은 분들이 문의하시곤 하던데 소니의 배터리 그립을 포함한 액세서리류는 정품등록이 되지 않습니다. 제품 본체의 모습입니다. 1세대, 2세대 배터리 그립을 모두 사용해본 입장에서 보자면 재질이나 버튼, 그립감까지 전체적인 완성도가 많이 올라갔네요. 측면의 레버를 돌려 당기면 배터리 트레이가 빠져나옵니다. 배터리 커버 안쪽의 부품을 밀면 쉽게 분리되구요. 분리 된 커버는 분실되지..
2020.04.30 -
소니 무선 슈팅 그립 GP-VPT2BT: 개봉기
지난 1월 14일에 발표 된 신제품, 무선 슈팅 그립 GP-VPT2BT입니다. 마침 블루투스 리모콘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만 하던 차에 꽤 괜찮은 기믹을 지니고 나왔길래 국내에 들어오자마자 질렀습니다. 가격은 소니스토어 정가로 14만원인데, 이래저래 포인트를 털어 12만 8천원에 구매했습니다. 구성품은 이렇습니다. 깨알같이 CR2032 배터리도 넣어줬네요. 본체의 모습입니다. 강화 플라스틱같은 재질이긴 한데 썩 견고한 느낌은 아니군요. 버튼들도 살짝씩 유격이 있는게 빌드 퀄리티에 있어선 어째 가격값을 못 하는 느낌입니다. 그립 뒷쪽의 다리를 펼치면 미니 삼각대로 사용 가능합니다. 연결부의 동그란 버튼을 누르면 각도를 조절 할 수 있고, 손을 떼면 고정이 되는 구조입니다. 다리를 펼친 안쪽엔 배터리를 넣는..
2020.02.02 -
소니 알파 FE 85mm F1.4 GM: (작성중)
2017년 6월에 구매했었으니, 어느새 2년 좀 더 넘게 사용했군요. FE 마운트에서 제가 가장 좋아하는 렌즈죠. 소니 알파 FE 85mm F1.4 GM 렌즈입니다. 렌즈의 외형은 이렇습니다. 제 개인적인 의견이긴 합니다만 성능 못잖게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가 렌즈의 생김새와 빌드 퀄리티인데, 그런 면에서도 참 마음에 드는 렌즈입니다. 적절한 비율과 견고한 도장, 정갈한 버튼 및 조리개 조절 링까지. 이런저런 렌즈들을 소유해봤지만, 이 녀석만큼 마음에 쏙 드는 외형의 렌즈는 아직까지 없는 것 같아요. A7M3에 마운트 한 모습입니다. 바디와의 일체감도 훌륭하죠. 렌즈의 사양은 대략 이렇습니다. 몇 가지 중요한 포인트들만 집어보면 11매 원형 조리개와 85cm 최소 초점거리, 820g의 무게 정도가 있겠네요.
2019.10.25 -
탐론 28-75mm F2.8 Di III RXD: 개봉기
썬포토 홈페이지에서 S급 리퍼 제품을 저렴하게 팔고 있어 냉큼 질렀습니다. 탐론 28-75mm F2.8 Di III RXD 렌즈입니다. 이번이 두 번째 구매인데요. 출시 직후 구매해 한 1년 사용하다 팔았었는데, 계륵이란 별명답게 없으니 역시 아쉽더군요. 구성품은 단촐하구요. 본체도 뭐, 여전합니다. 조만간 여기저기 흠집들이 생기겠죠. 외장 재질 좀 바꾸면 안될런지 참... 같은 디자인코드를 공유하고 있는 탐론 17-28 광각 줌렌즈와 함께. 이 사진을 마지막으로 17-28은 먼 곳으로 팔려갔더랬죠. A7R3에 마운트 한 모습입니다. 85GM을 마운트 한 A7M3와 함께. 그간 비교적 무거운 렌즈들만 사용하다보니 새삼스레 굉장히 가볍게 느껴지네요. 부지런히 찍으러 다녀야겠습니다.
2019.10.23 -
소니 a7R3: 개봉기
벼르고 벼르다 결국 질렀습니다. 지금의 마음가짐으론, 아마 마지막 카메라가 되지 싶은데요. 소니 a7R3입니다. 사용한지 얼마 되지 않은 깨끗한 제품을 중고로 데려왔습니다. 컷수도 2,000컷대로 양호하구요. 이 날을 위해 미리 준비해둔 플레이트와 기존 a7M3에 끼워뒀던 엄지그립, 픽디자인 앵커 등을 장착해줬습니다. 새로 샀는데도 어제 쓴 것 같은 친숙한 이 느낌! ...좀 별로네요. 신선함이 없어요. 에잉. 기존에 사용중이던 a7M3와의 비교. 1635GM을 장착한 것이 a7R3이고, 85GM을 장착한 것이 a7M3입니다. 외형적인 면에서의 차이는 아주 미세합니다. 모드 다이얼의 잠금 장치와 전면의 네이밍 정도? 개인적으로는 기존에 사용했던 a7R2와 a7M3를 합쳐놓은 느낌이라 더더욱 감흥이 없긴 ..
2019.10.02 -
소니 a6400: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동영상 전용으로 가볍게 굴릴 생각으로 놀고 있던 RX10M3를 팔고 질렀습니다. 소니 a6400입니다. 네. 시작은 분명 가벼운 마음이었더랬죠. 구매는 6월 중순 쯤, 한창 원인 모를 품귀 현상으로 가격이 미쳐 돌아갈 때였습니다. 딱 2달만 더 기다릴걸... 어쨌든 부랴부랴 구하느라 번들렌즈킷을 구매했는데요. 생긴건 대충 이렇습니다. 특별할 것 없는, 보급기와 중급기 사이의 어딘가? 정도의 모습입니다. 하지만 이 녀석의 장점은 겉모습에 있지 않죠. a9에 준하는 빠른 AF 시스템과 리얼타임 Eye AF 및 트래킹을 지원하며, 무려 동영상 녹화 시간 제한 해제와 180도 플립 액정이라는 혁신을 품었습죠. 영상과 관련한 아래의 두가지 사항은 파나소닉 바디들엔 진작에 가능했던 것이지만 소니에겐 혁신입니다. 아..
2019.09.24 -
시그마 Art 135mm F1.8 DG HSM: 개봉기
전혀 계획에 없었습니다만, 혹하는 가격에 매물이 올라와 덜컥 질러버렸습니다. 새것같은 중고인, 시그마 Art 135mm F1.8 DG HSM입니다. 박스는 심플하게 생겼구요. 안에는 시그마 특유의 사각형 렌즈 파우치와 보증서를 비롯한 잡다한 종이 쪼가리들, 렌즈를 닦는 융이 하나 들어있습니다. 렌즈 본체입니다. 초점링이 꽤 넓직하게 생겼고, 초점과 관련한 스위치들이 측면에 있습니다. 거리계창이 있는 렌즈는 오랜만이네요. 한 때 값 좀 나가는 렌즈들의 상징이었죠. 후드를 장착하면 이만큼 길어집니다. 2년여간 주력으로 사용하던 SEL85F14GM과의 비교. 생각보다 크기 차이가 제법 나는군요. a7M3에 마운트하면 이런 모습입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마운트 쪽의 경통 재질은 도저히 용서가 안되네요...
2019.09.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