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a7R4: 개봉기

2020. 10. 3. 03:11감상/지름

정확히 1년 전 이맘때 즈음에

a7R3의 개봉기를 올렸었는데요.

 

아마 마지막 카메라가 될 것 같다는

허무맹랑한 소리가 당당히 적혀있군요.

감히 장비병 환자를 뭘로 보고...

 

과거의 어리석은 저를 비웃어주듯,

새 카메라를 데려왔습니다.

 

a7R의 4세대 제품,

소니 a7R4입니다.

 

 

최근 8K 타임랩스 영상을 만들면서

a7R3의 화소수가 살짝 아쉬웠는데,

마침 괜찮은 가격의 매물이 있더군요.

 

국내 출시가가 4,299,000원이었는데,

1년 사이에 참 많이도 떨어졌다 싶네요.

 

 

구성품은 이렇습니다.

 

그리고 언제나와 마찬가지지만,

바디 본체를 제외하곤

전부 그대로 박스에 넣어줬죠.

 

아마 다음번 구매자에게 판매할 때나

다시 빛을 보지 않을까요.

 

 

a7R4 본체의 모습입니다.

 

이 라인업이 항상 그렇긴 하지만,

유난히도 감흥이 없는 디자인이네요.

 

그립부가 조금 더 돌출된 것이

가장 큰 변화인 것 같습니다.

 

 

a7R3와 비교하면 대략 이렇게.

 

얼핏 보면 눈치채기 힘든 변화들입니다만,

그립감의 향상은 꽤 고무적입니다.

 

손에 쥐는 느낌부터 셔터를 누르기까지

훨씬 편안해진 느낌이네요.

 

 

135GM 렌즈를 장착해준 모습입니다.

 

소니의 다양한 GM 렌즈들 중에서도

손꼽히는 성능을 자랑하는 녀석이죠.

 

6,100만 화소의 위력이 어느 정도인지

당분간은 이 녀석으로 느껴보려 합니다.

 

 

새 장비 영입 기념,

가족 사진 한 장.

 

원래는 비슷한 포지션의 a7R3를

곧바로 판매할 생각이었는데,

당장 돈이 급한건 아니니

타임랩스 촬영에 좀 더 써먹어볼까 합니다.

 

오늘도 이렇게 캐논으로의 이사는

한 걸음 더 멀어져 가네요.

 

개봉기는 이 정도로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