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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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 a7R3: 개봉기
벼르고 벼르다 결국 질렀습니다. 지금의 마음가짐으론, 아마 마지막 카메라가 되지 싶은데요. 소니 a7R3입니다. 사용한지 얼마 되지 않은 깨끗한 제품을 중고로 데려왔습니다. 컷수도 2,000컷대로 양호하구요. 이 날을 위해 미리 준비해둔 플레이트와 기존 a7M3에 끼워뒀던 엄지그립, 픽디자인 앵커 등을 장착해줬습니다. 새로 샀는데도 어제 쓴 것 같은 친숙한 이 느낌! ...좀 별로네요. 신선함이 없어요. 에잉. 기존에 사용중이던 a7M3와의 비교. 1635GM을 장착한 것이 a7R3이고, 85GM을 장착한 것이 a7M3입니다. 외형적인 면에서의 차이는 아주 미세합니다. 모드 다이얼의 잠금 장치와 전면의 네이밍 정도? 개인적으로는 기존에 사용했던 a7R2와 a7M3를 합쳐놓은 느낌이라 더더욱 감흥이 없긴 ..
2019.10.02 -
소니 a6400: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동영상 전용으로 가볍게 굴릴 생각으로 놀고 있던 RX10M3를 팔고 질렀습니다. 소니 a6400입니다. 네. 시작은 분명 가벼운 마음이었더랬죠. 구매는 6월 중순 쯤, 한창 원인 모를 품귀 현상으로 가격이 미쳐 돌아갈 때였습니다. 딱 2달만 더 기다릴걸... 어쨌든 부랴부랴 구하느라 번들렌즈킷을 구매했는데요. 생긴건 대충 이렇습니다. 특별할 것 없는, 보급기와 중급기 사이의 어딘가? 정도의 모습입니다. 하지만 이 녀석의 장점은 겉모습에 있지 않죠. a9에 준하는 빠른 AF 시스템과 리얼타임 Eye AF 및 트래킹을 지원하며, 무려 동영상 녹화 시간 제한 해제와 180도 플립 액정이라는 혁신을 품었습죠. 영상과 관련한 아래의 두가지 사항은 파나소닉 바디들엔 진작에 가능했던 것이지만 소니에겐 혁신입니다. 아..
2019.09.24 -
DJI 오즈모 모바일 3 콤보: 개봉기
아무리 생각해도 중복투자인 것 같지만, 돌고 돌아 결국엔 지르게 되는군요. DJI 오즈모 모바일 3 콤보입니다. 오픈마켓에 물량이 들어오질 않아 별 생각 않고 있었는데, SLR 장터에 미개봉 신품을 파는 분이 있길래 혹해서 질렀습니다. 무의미한 장터링을 좀 멈춰야 할 터인데... 내용물은 대략 이렇습니다. 콤보 킷이다보니 케이스와 삼각대가 추가되는 구성이네요. 오즈모 모바일 3 본체의 모습입니다. 예전에 지윤텍의 스무스 Q를 사용하다가 특유의 번거로움을 못 이기고 팔아버렸었는데, 확실히 기술이 발전하긴 했다 싶습니다. 작고, 가볍고, 편리해졌네요. 작동 전 스마트폰을 거치한 모습이구요. 갤럭시 노트 8을 장착 후 전원을 킨 모습입니다. 모터의 힘이 딸리거나 하는 느낌 없이 단단하게 잘 버텨주네요. 삼각대..
2019.09.23 -
시그마 Art 135mm F1.8 DG HSM: 개봉기
전혀 계획에 없었습니다만, 혹하는 가격에 매물이 올라와 덜컥 질러버렸습니다. 새것같은 중고인, 시그마 Art 135mm F1.8 DG HSM입니다. 박스는 심플하게 생겼구요. 안에는 시그마 특유의 사각형 렌즈 파우치와 보증서를 비롯한 잡다한 종이 쪼가리들, 렌즈를 닦는 융이 하나 들어있습니다. 렌즈 본체입니다. 초점링이 꽤 넓직하게 생겼고, 초점과 관련한 스위치들이 측면에 있습니다. 거리계창이 있는 렌즈는 오랜만이네요. 한 때 값 좀 나가는 렌즈들의 상징이었죠. 후드를 장착하면 이만큼 길어집니다. 2년여간 주력으로 사용하던 SEL85F14GM과의 비교. 생각보다 크기 차이가 제법 나는군요. a7M3에 마운트하면 이런 모습입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마운트 쪽의 경통 재질은 도저히 용서가 안되네요...
2019.09.23 -
DJI 오즈모 포켓 액세서리: 개봉기
보름 전, 오즈모 포켓을 주문하며 알리에서 함께 주문했던 액세서리들이 추석을 앞둔 이제서야 하나둘 도착했습니다. 괜찮아 보이는 것들을 야금야금 질렀더니 생각보다 가짓수가 꽤 되네요. 차례차례 쭈욱 나열해보겠습니다. 첫 번째. 오즈모 포켓의 살짝 아쉬운 화각을 보충해줄 Ulanzi 광각 렌즈 OP-5입니다. 안쪽에는 커다란 필터 케이스에 쬐끄만 필터가 가지런히 놓여있습니다. 포켓에 장착하면 이런 느낌이군요. 보시다시피 두께가 조금 있기 때문에, 반드시 전원을 키고 장착해줘야 합니다. 장착 후에 전원을 키면 아래쪽에 걸려 작동이 되지 않아요. 잠깐 사용해보니 주변부의 화질이 좀 떨어지긴 하지만 일상적인 용도에서라면 충분히 괜찮게 쓸 수 있겠다 싶습니다. 애초에 본격적인 퀄리티가 필요한 작업이라면, 놀고 있는..
2019.09.23 -
2019 아이맥 27인치 5K 고급형 CTO: 개봉기
간만의 큰 지름이네요. 2019 아이맥 27인치 5K 고급형 CTO입니다. CTO란 Configure to Order의 약자로 원하는 사양을 직접 선택해서 주문하는, 쉽게 말하면 제조사에서 제공하는 업그레이드 시스템이라고 보면 됩니다. 제 경우는 고급형 모델을 기본으로 (2,950,000원) 3.7GHz 6코어 9세대 Intel Core i5를 3.6GHz 8코어 9세대 Intel Core i9으로, (+ 490,000원) 2TB Fusion Drive 저장 장치를 1TB SSD 저장 장치로, (+ 367,500원) Magic Keyboard를 Magic Keyboard with Numeric Keypad로 (+ 30,000원) 변경해서 출고했습니다. 숫자로 적어보면 별 감흥이 없는데 통장 잔고를 확인하..
2019.09.23 -
DJI 오즈모 포켓 + 확장 키트: 개봉기
원래는 DJI 오즈모 모바일 3를 사려 했는데, 답도 없다는 '기왕이면 알고리즘'에 빠져 결국 이 녀석을 지르게 되었습니다. DJI 오즈모 포켓과 확장 키트입니다. DJI 팬텀 4, DJI 매빅 2 프로, DJI 로닌-S에 이은 4번째 DJI 제품이네요. 먼저 오즈모 포켓 본체부터 열어봤습니다. 전용 케이스에 담긴 포켓 본체와 충전 케이블, USB 타입 C 젠더와 라이트닝 젠더, 케이스에 장착하는 스트랩과 설명서 등이 있군요. 여담이지만, 저 스트랩이 본체에 장착되는 줄 알고 어디에 달아야 하나 한참 찾았더랬죠. 전용 액세서리를 하나라도 끼우면 넣을 수 없는 비련의 케이스에서 살포시 본체를 꺼내봅니다. 충격에 민감한 짐벌을 보호하기 위해 노란색 지지대가 끼워져 있네요. 이런저런 각도에서 찰칵. 그냥 뭐...
2019.09.22 -
마이크로소프트 스컬프트 어고노믹 마우스: 개봉기
MS의 '디자이너 블루투스 마우스'라는 거창한 이름을 가진 제품을 사용하던 중, 점점 손목의 통증이 심해져 이래저래 찾아보다 통증 완화에 좋다는 평이 많길래 질러봤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에서 나온 스컬프트 어고노믹 마우스입니다. 패키징은 특별히 설명할 것 없이 무난하고, 내용물도 매우 심플합니다. 마우스. 설명서. 끝. 마우스를 꺼내 자석으로 된 하판을 열면 안쪽에 건전지와 함께 동글이 숨어있네요. 알고 구매하긴 했지만 블루투스가 지원되지 않는다는 것과, 동글의 크기가 좀 크다는게 아쉽긴 하네요. 사용중인 맥북에 연결해도 별다른 호환성 문제 없이 잘 작동합니다. 윈도우 버튼과 엄지 부분의 버튼이 작동하지 않는게 기본이긴 한데, 카라비너를 이용하여 맵핑이 가능하니 사용상에 큰 문제는 없습니다. 기존에 사용하..
2019.09.22 -
샤오미 미밴드4: 개봉 및 간단 비교기
사실 이전 버전을 불만 없이 잘 쓰고 있었기에 이건 딱히 살 필요가 없는 물건이었는데... 어느샌가 정신 차리고 보니 쿠팡에서 덜컥 예약구매를 해버렸네요. 샤오미 미밴드4입니다. 30일에 도착한다더니 생각보다 일찍 왔습니다. 도서산간지역 추가배송비도 없이요. 사랑해요, 쿠팡! 전반적으로 미밴드3에 비해 패키징에서부터 상당히 공을 들였습니다. 물론 잠시 뒤에 버려질테지만 나름 괜찮아 보이네요. 사족이지만, 기존의 샤오미 제품들 패키징에선 애플의 냄새가 진하게 났는데, 이건 왠지 삼성의 향기가... 구성품은 별거 없습니다. 본체, 스트랩, 충전기, 설명서, 끝. 액정이 꺼진 상태에서 단품만 놓고 보면 뭐가 달라졌는지 알기 힘든 디자인입니다. 사용중이던 미밴드3와의 비교. 좌측이 미밴드4, 우측이 미밴드3입니..
2019.09.22 -
QCY T2C: 개봉기
여기저기서 미친 가성비라는 평가를 받으며 칭찬들이 자자하길래 호기심에 질러봤습니다. 기존에 에어팟도 잘 안 쓰는 마당이긴 하지만, 뭐든 궁금하면 일단 질러놓고 보는거죠. 뒷감당은 미래의 제가 어떻게든 할테니까요. QCY T2C입니다. 사실 정말 가성비로 이름을 날리던 건 뚜껑이 없는 모델인 QCY T1입니다만, 먼지의 악몽에서 조금이라도 벗어나보고자 뚜껑이 있는 이 녀석으로 질렀습니다. 정갈한 패키징 안에 본체와 케이스, 충전 케이블, 설명서, 여분의 이어 폼 팁이 있구요. 본체가 든 케이스를 꺼내면 이런 모습입니다. 절대적인 마감이 매우 뛰어나거나 하진 않지만, 가격을 생각하면 훌륭한 빌드 퀄리티네요. 아무런 기능도 없는 플라스틱 쪼가리가 이것보다 비싸기도 한 세상인걸요. 에어팟과의 생김새 비교입니다...
2019.09.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