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9. 29. 06:36ㆍ감상/지름
한동안 권태로움에 휩싸여
포스팅이고 뭐고 다 손 놓고 있다가
간만에 개봉기를 남겨보네요.
그간 질러둔 이런저런 물건들이 한가득이라
뭐부터 올려야 하나 좀 막막하긴 한데...
어떻게든 되겠죠, 뭐.
좀 더 높은 퀄리티의 별 사진을 위해 구매한,
올해 4월에 출시된 단초점 초광각 렌즈
소니 FE 14mm F1.8 GM입니다.
기존에 구매했던 시그마 14-24 DG DN을
꾸역꾸역 잘 사용하고 있었지만,
노이즈가 적은 낮은 감도로 별을 담기엔
F2.8이라는 조리개값이 살짝 아쉽긴 했죠.
나름 이걸 팔고 추가금을 조금 더하면
살 만 하겠다 싶어 질러줬습니다.
구매를 8월 2일에 했었으니,
생산된 지 한 달도 안 된
따끈따끈한 제품이었네요.
뜯는 순간 중고가 되어버리는 봉인씰도
슬그머니 제거해줍니다.
구성품은 이렇습니다.
원래 조촐한 구성이긴 하지만,
크기가 원체 작으니
유독 휑해보이긴 하네요.
렌즈 파우치를 개봉하면
파우치 스트랩과 함께
렌즈 본체가 완충재에 잘 감싸여 있습니다.
렌즈 본체의 모습입니다.
단단한 만듦새도 마음에 들지만,
컴팩트한 사이즈가 참 인상적이네요.
렌즈캡 안쪽의 디테일도
오밀조밀 견고하니 좋구요.
같은 G Master 라인업의
후드를 제거한 135mm와 비교하면
이 정도의 크기 차이입니다.
케이지를 장착한
a1에 마운트하면 이런 모습.
워낙 가벼운 탓에
따로 뭔가 받쳐주지 않아도
기울어짐 없이 우뚝 서있네요.
렌즈캡까지 제거하면 이렇게.
일체형 후드이긴 하지만,
그 아담한 사이즈 덕분에
부담스러운 느낌은 전혀 없습니다.
한 달 조금 넘는 시간 동안 이 렌즈로 담아본
풍경 사진들과 일출 타임랩스입니다.
사용하며 가장 인상적으로 다가온건,
14mm라는 초점거리가 무색하게
왜곡이 굉장히 잘 억제되어 있다는 점이네요.
분명 넓긴 넓은데,
반듯하게 넓습니다.
주변 작가님께 사진을 보여드렸더니
24mm로 촬영한 줄 알았다 하실 정도로요.
초광각 특유의 왜곡을
즐기거나 하는 경우엔
단점으로 다가올 수도 있겠습니다만,
다소 생소한 화각인 14mm를
범용적으로 사용하기 수월하단 점에선
개인적으로 참 마음에 드는 부분입니다.
날이 여의치 않아
원래 목적인 별 사진은 아직
제대로 담아보질 못했습니다만,
조만간 좋은 날이 오겠지요.
개봉기 겸 간단 사용기는
이 정도로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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