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7. 15. 07:30ㆍ감상/지름
개인적으로 35mm 화각을 좀 어려워해서
잘 사용하지 않는 편이었는데요.
올해 FE 35mm F1.4 GM 렌즈가 출시되고
여러 곳에서 호평이 이어지는 것을 지켜보며
한 번 질러볼까 고민하던 와중에,
같은 초점거리를 가진 이 렌즈가 중고로 나와
연습삼아 써보자 싶어 구매해왔습니다.
삼양 AF 35mm F1.4 FE 렌즈입니다.
삼양 렌즈는 예전에 잠깐 가지고 있었던
100mm 마크로 렌즈에 이어 두 번째로군요.
중고가 기준으로
35GM 렌즈의 1/5 밖에 안되는 가격이지만,
같은 초점거리, 같은 조리개값을 지녀
가성비가 매우 훌륭한 렌즈입니다.
구성품은 이렇습니다...만
왜 매뉴얼은 85mm F1.4 렌즈의 것이...?
이런게 중고 거래의 묘미인가 싶지만
별로 중요하지 않은 부분이니
쿨하게 넘어가도록 합니다.
렌즈 본체는 무난하게 생겼습니다.
소니의 G라인 소형 렌즈들과
비슷한 디자인 기조로 만들어져 있네요.
저 빨간 라인을 근본 없다며
매우 싫어하시는 분들도 계시던데,
너무 밋밋하지 않고 나름 괜찮아 보입니다.
후드를 장착하면 이런 모습이구요.
a1에 장착해주면 이런 모습입니다.
일체감이 제법 나쁘지 않네요.
이 렌즈를 사용해 담아본 샘플샷들입니다.
구매 후 대략 2달 정도를 써봤는데,
확실히 광학적인 완성도 부분에선
'삼짜이스'라는 애정 어린 별칭을 듣던 삼양답게
크게 나무랄 데 없이 훌륭한 성능을 지녔네요.
평소에 주로 135GM을 사용하던 탓인지
AF 부분의 정확도나 속도, 소음 측면에서
답답하게 느껴지는 부분들이 있긴 하지만,
가격을 생각하면 뭐...
아직 35GM을 제대로 써 본 적이 없어
확실히 얘기하긴 좀 그렇지만,
높은 AF 퍼포먼스가 필요하지 않고
35mm 화각대가 주력이 아니라면
굳이 상위 모델로 갈 필요가 있을까 싶습니다.
다만 렌즈의 절대적인 성능과는 별개로
역시 35mm는 여전히 어렵네요.
틈 날 때마다 좀 더 다양하게 사용해보며
계속 유지할지 말지를 고민해봐야겠습니다.
개봉기는 이 정도로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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