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 100mm F2.8 ED UMC MACRO: 개봉기

2020. 6. 3. 10:54감상/지름

사진 생활을 10년 정도 하며

각종 메이커를 불문하고

초광각부터 망원까지 두루두루 써봤는데,

의외로 접사 렌즈는 한 번도 써본적이 없었네요.

 

근래 들어 가끔 접사가 아쉬운 순간이 있어

한 번 들여볼까 생각만 하던 차에

괜찮은 매물을 발견해 중고로 업어왔습니다.

 

삼양 100mm F2.8 ED UMC MACRO입니다.

 

 

수동 초점 렌즈이긴 하지만,

어차피 접사 용도로만 쓸 계획이라

큰 문제는 없을 것 같습니다.

 

그래도 영 안 맞으면...

도로 팔죠, 뭐.

 

 

구성품은 이렇구요.

 

 

렌즈 본체의 모습은 이렇습니다.

 

초점링이나 조리개링의 토크감이

아주 타이트하고 견고한 만듦새는 아니지만,

가격대를 생각하면 괜찮은 정도입니다.

 

 

후드까지 장착하면 이렇게.

 

얇고 길쭉하네요.

 

 

a7R3에 마운트하면 이런 모습.

 

의도치 않은 깔맞춤이 반갑군요.

 

 

그대로 후드까지 장착.

 

나쁘지 않은 일체감입니다만,

이 녀석에 물릴 바디는 따로 있죠.

 

 

주로 사용하게 될 a6400에 마운트한 모습.

 

환산 초점거리로는 150mm 정도지만

최단 촬영거리가 같기 때문에

피사체를 훨씬 더 크게 담을 수 있습니다.

 

 

대충 세팅을 마친 후

간단하게 테스트 몇 장.

 

오...

꽤나 훌륭한 화질입니다.

 

포커스 피킹 기능을 이용하면

수동 촬영에서의 불편함도

생각보다 크지 않구요.

 

제품이나 음식 촬영 할 때에

요긴하게 쓸 수 있을 것 같군요.

 

좀 더 써보다 취향에 맞다 싶으면

네이티브로 바꾸는 것도 고려해봐야겠네요.

 

개봉기는 이 정도로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