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콤 신티크 22: 개봉기

2019. 12. 22. 02:05감상/지름

요즘 한창 사진과 영상 관련 일을 하며

장비들을 이것저것 지르고 있습니다만,

제 본업은 단연 그림이죠.

 

헌데 2~300만원짜리 카메라는

별 고민 없이 훅 지르면서

이 물건은 왜 이리도 심사숙고 했는지...

 

학창시절엔 정말정말 갖고싶던

로망의 아이템이었는데 말이죠.

 

어쨌든 드디어 질렀습니다.

 

와콤 신티크 22, DTK-2260입니다.

 

 

비슷한 크기의 상위 라인업으로

신티크 24 프로라는 제품이 있긴 하지만,

가성비는 이 녀석이 훨씬 낫다고 판단하여

큰 고민 없이 구매했습니다.

 

가격은 쿠폰 먹이고 어쩌고 하니

1,213,630원이네요.

 

 

크기 비교를 위해 365일 구비되어 있는

<커피속에 모카치노>와 함께.

 

아이맥 상자와도 크기가 엇비슷하네요.

매우 큽니다.

 

 

박스를 열면 또 박스가 있습니다.

요즘 유행인가요?

 

 

다시 본체 박스 단독샷.

깔끔하네요.

 

뜸 들일 필요 없이 바로 열어줍니다.

 

 

케이블이나 펜, 설명서가 들어있을 법한

박스가 먼저 반겨줍니다.

 

근데 뜬금없이 행복하냐고 묻는군요.

초면에 무례한데요?

그럴 때도 있고, 아닐 때도 있죠.

 

 

역시나 실망시키지 않는 내용물입니다.

 

어느 나라로 팔려갈지 몰라서

이 규격, 저 규격 아낌없이 넣어준

파워 코드가 인상적이네요.

 

보고 있나, 애플?

 

 

박스 아래쪽엔 신티크 본체가 스티로폼에 쌓여

가지런히 자리잡고 있습니다.

 

 

초창기의 와콤에선 상상도 못했던

스탠드 기본 제공이 맘에 드네요.

 

이래서 경쟁이 좋은거죠.

 

잠깐 조절해보니 나름 퀄리티도 괜찮습니다.

 

 

신티크 22 본체의 모습입니다.

 

액정엔 저반사 코팅이 되어있고

약간의 질감도 있네요.

펜을 움직일 때 사각거리는 느낌이

썩 나쁘지 않습니다.

 

 

그러고보니 마침

이런 이벤트를 하고 있었죠.

 

쓰긴 할까 싶긴 한데,

공짜라니 잽싸게 신청해줍니다.

 

 

메일을 보낸 후 잊고 있었더니

어느날 갑자기 도착하는군요.

 

착불 배송비 5,500원으로 받은,

와콤 프로 펜 슬림입니다.

 

 

패키지는 심플하구요.

 

 

구성품은 이렇습니다.

 

펜에 장착하는 색깔 링은

오랜만에 보네요.

 

원래 있던 패키지에도 있었나...?

 

 

아무리 봐도 에바에 등장하는

엔트리 플러그같이 생긴 케이스입니다.

 

소싯적에 참 좋아라 했던 컨텐츠인데,

캐릭터 디자이너가 맛이 가서

이래저래 씁쓸한 마음이네요.

 

 

슬라이딩을 하면

안쪽에 펜이 위치해있구요.

 

 

앞쪽의 마개를 돌리면

여분의 심들이 들어있습니다.

 

 

프로 펜 슬림 본체의 모습입니다.

 

이렇게만 보면 슬림한건가 싶긴 한데

 

 

이렇게 보니 슬림한게 맞긴 하네요.

 

 

클립 스튜디오 페인트를 이용해

간단하게 테스트 드로잉을 해봤습니다.

 

확실히 화면이 크니 쾌적하군요.

 

몇몇 세부적인 사항들은

사용하면서 조율해나가야겠지만,

커다란 화면에 그릴 수 있는 것 만으로

든든한 기분이긴 합니다.

 

모쪼록 잘 써봐야겠어요.